포스코건설, 공평1·2·4지구 시공권 인수 추진 책임준공 및 임차 확약 협상…6700억원 사업비 조달
길진홍 기자공개 2013-07-31 14:37:37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9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자금조달 차질로 사업이 중단된 서울 종로구 공평1·2·4지구 시공권 양수를 추진한다. 대주단이 채권 회수를 위해 사업구조를 다시 짜는 과정에서 시공 참여를 검토하고 나섰다. 우발채무 부담을 덜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지급보증을 책임준공과 책임임차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도시환경정비구역 1·2·4지구 개발사업 참여를 놓고 PF 대주단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PF 대주단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부지를 처분한 뒤 원점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공사 신용보강 차질로 PF 대출 연장이 무산되고, 채권회수가 지연되자 부지 매각과 리파이낸싱을 통한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에게는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을 대신해 시공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시행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금호산업이 자금난으로 정상적인 사업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용보강은 시공사 지급보증을 책임준공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포스코건설이 업무용빌딩의 임대차를 일부 보증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F 대주단과 포스코건설은 이르면 이달께 신용보강 범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보험사와 공제회 등의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대주단을 새로 꾸려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금모집 규모는 67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후순위 대주단 채무를 갚는데 쓰인다.
포스코건설은 "도급계약 등 세부 조건을 놓고 실무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 중인 건 맞지만 시공 참여 여부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평1·2·4지구의 시행사는 공평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프리즘투플러스, 필에스테이트 등이 지분을 출자했다. 2010년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개시로 PF 대출 연장이 불발되면서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이후 대체 시공사를 물색했으나 건설사 지급보증 회피로 번번이 무산됐다.
PF 대주단은 중소기업은행(900억 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400억 원), 국민은행(722억 원), 외환은행(577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기업은행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선순위 대주로 1순위 신탁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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