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맞손 잡은 생고뱅은 어떤 회사 350년 업력 글로벌 기업‥소재 분야 선두업체
김일문 기자공개 2013-08-09 13:49:25
이 기사는 2013년 07월 3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중인 생고뱅(Saint Gobain)은 전세계 64개국에 19만 3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건자재 및 유리 제조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생고뱅은 프랑스왕 루이 14세때 콜베르(Jean-Baptiste Colbert)가 1665년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유리제조 국영 기업으로 현재 그룹 본부는 파리에 있으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진출, 1200여개의 지사와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생고뱅은 유리제품 외에도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석유화학과 제지, 차량 부품 제조 등의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작년 전체 매출 규모는 432억 유로(한화 약 63조 원)에 달한다.
올들어 생고뱅의 전체 실적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생고뱅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 줄어든 207억 71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EBITDA는 12.5% 감소한 19억 8300만 유로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7% 줄어든 12억 6000만 유로, 순이익은 28% 넘게 감소한 3억 3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생고뱅의 생산 제품은 건축 내외장재와 유리 시공 등 건자재가 주력이지만 비행기 구조물과 특수 보호막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가정용 주방용품 등 생산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무선장비와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를 포함, 실험실과 의학, 제약업체에 쓰이는 각종 제품들 역시 생고뱅이 공급하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생고뱅 프랑스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생고뱅코리아는 지난해 40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55억 원, 순이익 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생고뱅코리아는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무차입 경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금성 자산은 꾸준히 늘어 작년 말 현재 차입금 없이 58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 중이다.
특히 부채비율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수익성 지표인 EBITDA 마진율은 지난 2008년 8.27%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작년에는 15.4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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