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삼성운용 헤지펀드에 '러브콜' 개인전용 헤지펀드에 100억 몰려...연초후 10.40% 성과
신민규 기자공개 2013-08-07 11:40:40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2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가 지난 6월 변동성 장에 이어 7월 상승장에서도 꾸준히 수익률을 이어가면서 초고액자산가(VVIP)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설정한 4개 헤지펀드 중에서 개인 전용펀드인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전문사모투자신탁으로 5월 이후 1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설정액은 311억 원으로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연초 317억 원 규모였던 펀드는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와 초반 성과부진으로 자금이 유출됐다. 5월 215억 원까지 빠졌던 자금은 지난 6월과 7월 연속 자금이 들어오면서 예전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펀드에는 개인고객 한명이 100억 원의 뭉칫돈을 맡긴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에서는 거액을 제시할 테니 자신을 위한 운용을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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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삼성 헤지펀드가 지난 1월을 제외하고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절대수익을 낸 점이 VVIP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고객이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최소 5억 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펀드의 낮은 변동성에 대해 신뢰감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 4개 펀드 총 설정액은 작년말 1837억 원 수준에서 7월말 3384억 원으로 반년 만에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매월 플러스 성과를 이어간 점이 기관과 개인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10.40%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변동성 장에서도 0.68% 수익률을 보였고 7월에는 1.37%로 그 폭이 더 컸다. 설정후 수익률은 14.61%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펀드 역시 고른 성과를 내면서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는 중위험 중수익을 모토로 연간 8~10%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개 헤지펀드 중에서 지난 6월과 7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과를 유지한 펀드는 다섯 개에 불과했다.
업계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이라는 말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표현하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내는 곳은 드문 게 사실"이라며 "변동성 장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부 개인고객들이 기관투자가 위주의 시장인 한국형 헤지펀드에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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