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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럽에 눈독...금융상품 속속 출시 미국의 상승세는 부담스런 상황...대안처로 유럽 관심

이대종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3-09-02 09:23:52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9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권사 역시 주식형 펀드 등 관련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됐던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한편 시장 대응력이 우수한 주식연계증권(ELS)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럽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 규모는 4018억 원이다. FTSE1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3982억 원이고 유로스톡스50 지수 관련 ELS가 36억 원 등이다. 특히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지난 해 2월 56억 원이 발행된 이후 1년 5개월 여 만에 다시 등장했다.

유럽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경우 대부분 현지 트레이더들이 헷지를 직접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국내에서 발행됐던 ELS보다 헷지 여력이 큰 북을 보유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의 현지 실무자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아 쿠폰수익률도 1% 이상 높게 구조화 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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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유럽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주요 증권사들이 유럽 관련 ELS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달 유로스톡스50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코스피200과 홍콩 항셍지수를 묶어 만기 3년에 쿠폰 수익률을 10%로 제시한 것으로 구조는 95-95-90-90-85-85에 조기상환은 6개월로 맞출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3개 인덱스를 묶어서 내놓았지만 유럽 경기회복이 두드러지면서 쿠폰 수익률을 비교적 높게 맞출 수 있었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주목을 받지만 S&P500지수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미 다수의 유럽국가들을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으면서 관련 상품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투자 시그널을 1년 내외의 선행지표 성격이 강한 전략(Strategic)과 분기 단위의 동행지표 성격이 강한 전술(Tactical)로 구분하면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유효한 나라로 예상한 것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비중도 주식을 46.8%, 국채와 회사채를 각각 28.2%와 16.9%, 커머더티와 리츠는 2%와 6%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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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다음 달 유로스톡스50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1년 6개월 만기의 ELS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내에서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골라 선제적 투자가 가능하다고 짚어내면서 유로존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 지수를 주목했다.

유럽 관련 펀드 상품 출시도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최근 범유럽권의 초대형 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 2개를 새로 출시하면서 유럽 라인업의 보강했다. 슈로더 유로증권 펀드와 JP모간 유럽대표 펀드 등이다. JP모간 유럽대표 펀드는 유로존을 포함한 범유럽권의 초대형 기업들에 투자하는 'JP모간 유럽 다이나믹 메가 캡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럽 각국의 긴축 노력으로 재정건정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우려했던 신용위험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구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경기 부양 기대감이 큰 만큼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부터 해외주식 추천펀드에 BGF유럽중소형주 오퍼튜니티펀드를 추가했다. 서유럽을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역외 펀드다. 유로화(EUR)와 미국달러(USD)도 투자가 가능하다. 이밖에 해외주식 추천펀드로는 피델리티미국펀드, 피델리티유럽펀드, AB셀렉트미국펀드, AB미국그로스펀드, FF미국펀드 등이 포함돼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주식 투자에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경기회복 추세가 뚜렷한 유럽에는 거액을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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