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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현대커민스엔진 출자 사실상 완료 11월 3차 자본금 1800만 달러 납입… 대구공장 공정률 75%, 내년 6월 가동

강철 기자공개 2013-09-25 18:20:17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4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오는 11월 건설장비용 엔진 자회사 현대커민스엔진에 대한 출자를 사실상 완료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현대커민스엔진 대구공장은 현재 75%의 공정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현대중공업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오는 11월 현대커민스엔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900만 달러(약 98억 원)씩 총 1800만 달러를 출자한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에 이은 세 번째 자본금 납입이다. 두 회사는 현대커민스엔진 대구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1800만 달러 출자를 결정했다.

이번 출자로 현대중공업과 커민스의 현대커민스엔진에 대한 납입 자본금은 62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약정 자본금(6600만 달러)의 94%를 납입하며 실질적인 출자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나머지 400만 달러 납입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건설장비용 엔진 전문기업인 미국 커민스와 50대 50 합자로 현대커민스엔진을 설립했다. 핵심부품인 엔진의 자체 조달을 통해 건설장비 제조 부문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선박과 발전기에 집중된 엔진기계 생산 영역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커민스엔진은 지난해 11월 대구광역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자유경제구역 부지에 연산 5만 대 규모의 건설장비용 엔진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대구공장 착공 당시 각각 1200만 달러씩 총 2400만 달러를 1차로 출자했다. 지난 6월에는 2000만 달러를 추가로 납입했다.

현대커민스엔진은 두 회사의 출자금 외에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공장 건설 및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수시로 조달하고 있다. 공장 완공 시점까지 총 2000만 달러 가량을 차입할 방침이다.

대구공장은 현재 75%의 공정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사무동의 개장 및 입주를 완료했고, 생산설비가 들어가는 공장동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생산설비 투입을 마무리한 후 설비 테스트와 시운전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장비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당사의 판매망도 북미와 브라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커민스엔진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커민스엔진은 매출이 발생하는 내년부터 법인세 납부를 최대 7년 간 면제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조세특례법을 적용, 현대커민스엔진의 조세 감면을 의결했다. 조세특례법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된 법인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3000만 달러를 상회할 경우 법인세(5년 간 100%, 2년 간 50%)를 감면한다.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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