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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우투證, IPO 1위 '탈환' 눈앞 로템까지 차지한 우투 독주 체제...현대·미래 등 2위권

박상희 기자공개 2013-10-01 14:00:1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라이벌 대우증권에 기업공개(IPO) 주관 1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투자증권의 '왕좌' 탈환이 유력해 보인다. 상반기 경쟁사들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우리투자증권이 3분기 IPO 경쟁에서 결국 1위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 대어로 주목 받고 있는 현대로템의 대표주관 자리까지 꿰찬터라 연간 기준으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2013년 3분기 누적 기준 IPO 주관 순위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3위로 출발한 우투증권은 2분기에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더니, 3분기에 마침내 1위 자리에 오르는 뒷심을 보였다. 모두 6건의 IPO를 완료하며 유일하게 1000억 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자타공인 IPO 최강자인 우투증권의 올해 키워드는 '꾸준함'이다. 경쟁사들이 3분기까지 한 두 건의 IPO를 완료하는데 그쳤지만 우투는 무려 6건의 IPO를 대표주관했다. 분기 별로 2건의 IPO 를 꼬박꼬박 진행했다.

1분기 아이센스와 아이원스, 2분기에 디에스알과 액세스바이오 거래를 대표주관했다. 특히 디에스알은 3분기까지 상장을 완료한 유일한 유가증권시장 거래다. 3분기에는 KG이티에스와 아미코젠 상장을 진행했다.

우투증권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한 현대로템 거래에서 대표주관 지위로 승격해 4분기에도 적잖은 주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의 공모규모는 최대 6000억 원 수준이다. 당초 공동 주관에 머물렀던 우투는 거래가 진행되는 와중에 대표주관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로템의 인수 물량 비중은 우투와 대우증권이 대동소이하다. 3분기까지 대우증권의 주관 실적이 전무한 데 반해 우투증권이 1000억 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올린 터라 이변이 없는 한 우투증권의 연간 IPO 주관 1위 수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2위는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우투증권을 제외한 대형사들의 활약이 거의 없어 1분기에 거래를 완료한 우리이앤엘 및 제로투세븐 등 2건의 실적 만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주관 금액은 601억 원이다.

3위는 지디와 금호엔티 거래 등 2건을 대표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렌텍과 레고켐바이오 등 특례상장 기업 2곳을 상장시키는데 그쳐 IPO 강자라는 이미지가 희석됐다. 윈팩과 엘티씨 등의 거래를 대표주관한 키움증권은 5위에 올랐다.

한편 3분기까지 IPO 시장은 빅딜 부재 속에 공모규모 500억 원 미만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거래 1건 당 평균 발행 금액은 184억 원에 불과했다. 거래 건수는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발행금액은 36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28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휴비스, 사조씨푸드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거래가 5개였으나 올해는 디에스알 1곳에 그쳤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발행 금액이 3962억 원에 달한데 반해 올해는 5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4분기는 공모규모가 최대 6000억 원대로 기대되는 현대로템이 대기하고 있지만, 그밖의 대형 거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3분기 누적  IPO 주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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