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브로커, 시드머니 재계약 이슈 '솔솔' [HF Monthly Preview]한투證, 우리운용 1호펀드 시드머니 환매 신청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08 10:50:0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2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프라임브로커가 올 연말 시드머니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운용성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외부 기관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으면 계약을 연장하겠지만 반대로 성과가 부진하고 펀드 사이즈가 커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펀드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프라임브로커 계약을 맺은 우리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우리 헤리티지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대해 환매 신청을 했다. 환매가 완료되면 펀드 사이즈는 50억 원으로 줄게 돼 헤지펀드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가 된다.
이 펀드는 그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긴 했지만 적극적인 운용 스타일을 보이지 않았고 외부 기관자금의 유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동양MYACE안정형전문사모투자신탁1호의 시드머니도 환매했다.
이밖에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당시 설정된 펀드 대부분이 연말 프라임브로커와의 시드머니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시드머니 계약은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맺고 있다. 매년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형 헤지펀드 1주년이었던 작년말에는 펀드 레코드가 쌓였다고 보기 어려워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들이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번 연말에는 2년간 성과가 쌓이는 시점이라 계약 갱신 여부가 주목된다.
펀드 성과가 좋고 추가 자금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는 펀드는 연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아울러 수익률이 좋지 않더라도 펀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매매 수수료 및 대차거래, 레버리지 등에서 수익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펀드와는 프라임브로커가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성과가 부진하고 펀드규모까지 정체돼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프라임브로커의 시드머니 자금은 적게는 50억 원부터 많게는 200억~3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부진한 펀드의 시드머니를 그대로 두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 경험이 많게는 2년 가까이 쌓인 시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아직까지 저조하다면 환매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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