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하우스 분석 우리은행]투체어스 운영철학 '종합 자산관리'1:1 맞춤으로 비재무적 분야까지 ‘Total Life Care'
송주연 기자공개 2013-10-21 09:33:4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체어스(Two Chairs).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두 개의 의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은행 PB센터의 브랜드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3년 ‘투체어스'를 PB센터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다. 고흐가 평소 동경하던 고갱을 생각하며 고갱과 자신의 의자를 연달아 그렸던 것에 착안해 고객을 위한 의자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고객을 흠모하는 마음으로 고객과 PB의 의자를 준비하고 고객만을 위한 1:1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반영됐다.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PB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PB업무를 전담하는 시범영업점을 오픈했다. 지금의 평창동지점이다. 1층은 여느 지점과 동일하게 일반 객장인 반면 2층은 전 층을 PB상담이 가능한 PB센터로 꾸몄다. PB업무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약 2년간 PB영업점 시범운영으로 자신감을 얻은 우리은행은 2003년 정식으로 PB사업단을 출범시켰다. 투체어스라는 PB센터 브랜드명도 그 때 지어졌다.
우리은행은 PB사업단 출범과 함께 이번에는 수신 10억 원 이상 고객을 관리하는 PCS(Private Client Service) 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초고액자산가를 관리하기 위한 준비단계였다. 강남 서초지역에서 운영되던 PCS센터는 2005년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복합금융센터 ‘투체어스 강남센터'가 문을 열면서 PB영업점으로 전환됐다.
현재 우리은행은 강남, 잠실, 대치중앙, 서초, 분당, 부산, 해운대센터 등 7곳에서 복합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PB서비스는 수신 1억 원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점 제한도 두지 않는다. 고객이 원하면 지점, PB센터, 복합금융센터 등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다. 복합금융센터가 초고액자산가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은행 PB하우스의 운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우리은행은 PB업무를 단순한 VIP 영업이 아닌 '고객 자산의 종합적 관리'라는 철학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재무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특히 고객 개인에 대한 종합관리는 물론 가문의 상속과 증여, 운영기업의 재무진단 등 고객과 관련된 가정과 회사까지 관리가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올해 PB사업단을 자산관리(WM) 사업단으로 개편하면서 PB서비스의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고심한 끝에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서비스 제공이야말로 진정한 PB서비스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객의 일상생활, 건강관리, 여가 활동 등 삶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건강검진, 특급호텔 이용, 문화공연, 홈케어, 골프클리닉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옥정 WM사업단 상무는 "우리은행 PB서비스의 본질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기본으로 자산관리를 넘어 Total Life Care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실현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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