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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하베스트 유가스전 개발, 삼성증권도 가세 캐나다 앨버타주 광구 약 4000억 규모…메이플 프로젝트 성사 후 진행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3-11-13 11:09:38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1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의 부실인수로 논란이 됐던 캐나다 자원개발기업(E&P) 하베스트(Harvest)의 핵심 유가스전 개발에 삼성증권과 삼천리자산운용도 뛰어들었다. 부실의 원인이 된 정유사업을 제외하면 업스트림의 유가스전 개발은 투자 매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하나대투증권과 더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메이플 프로젝트'에 이은 하베스트의 두번째 자산유동화 작업이다. 다운스트림의 부실로 현금확보가 절실한 하베스트가 두 건의 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국내 기관투자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천리자산운용은 하베스트의 업스트림(up-stream)에 해당하는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 룬(Loon)지역의 유가스전 개발 및 생산광구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모는 약 4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5월 하나대투증권과 더커자산운용이 하베스트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메이플 프로젝트와 별개로 진행되는 개발 건이다. 현재는 메리플 프로젝트에 밀려 중단 상태다. 업계에서는 메이플 프로젝트가 연말께 성공적으로 펀드를 론칭하면 이를 전후로 삼성증권의 개발 건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베스트는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 딥 베이신(Deep Basin) 지역의 개발 및 생산 유가스전 개발(업스트림, up-stream)과 가스처리시설 준공(미드스트림, mid-stream)을 위해 하나대투증권, 더커자산운용 등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일부 지분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준비해왔다.

프로젝트의 펀드명은 한화메이플캐나다유가스전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가칭, 메이플 프로젝트)로 펀드규모는 3억8200만 캐나다 달러(약 4000억 원)로 삼성증권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비슷하다. 오는 18일 현지실사가 예정돼 있다.

하베스트의 투자대상 자산이 몰린 앨버타주는 캐나다에서 전통적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캐나다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의 70%와 원유 생산량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룬 지역은 하베스트 업스트림에서 딥 베이싱(Deep Basin)지역과 함께 핵심적인 유가스전 광구로 꼽힌다.

한국석유공사의 100% 자회사인 하베스트는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오일샌드 건설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운영돼왔다.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의 비수익성 자산인 정유사업(다운스트림)까지 떠안으면서 부실사업 인수논란이 불거졌다.

하베스트의 부실 자산인 정유소 매각은 오는 12월초 우선 협상자 선정 입찰을 마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업에 앞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던 오일샌드 사업도 내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베스트의 비핵심 자산과는 분명 관련이 없다"면서도 "하베스트의 유가스전 개발 매력도는 생산량과 매장량 예측의 정확성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인근 유가스전 데이터 비교 및 유가의 베이스가 되는 것이 원유인지 천연가스인지 천연가스액인지 등 자산 자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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