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피앤씨, 최대주주 이환근 회장으로 변경 기존 최대주주 이종상 회장 등 지분 감소 이유 파악되지 않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3-11-12 15:43:18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2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피앤씨의 최대주주가 이환근 대륭종합건설 회장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종상 한진피앤씨 회장의 지분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피앤씨 이종상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이 191만 5206주(7.91%)에서 72만 2715주(2.98%)로 감소했다. 이수영 사장의 지분 역시 18만 9123주(0.78%)에서 123주(0%)로 줄었다.
이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관련 주주명부를 수령 후 확인한 사안이다. 이 회장 등의 지분율 기준일은 주주명부폐쇄일인 지난달 30일이다. 공식적으로 이 회장이나 이 사장의 지분이 어떤 연유로 줄어들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한진피앤씨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모르고 있었다"며 "왜 그렇게 됐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종상 회장은 작년 9월 주식담보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반대매매로 보유 지분 상당량을 잃었다. 이후 공시에는 이종상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계약건은 나오지 않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피앤씨의 주가차트 상으로는 거래정지 직전 지난 8월 중순 대주주 지분이 반대매매 됐을 정황이 포착된다"며 "대주주가 사채시장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후 공시하지 않는 일이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상 회장의 지분 감소로 뜻하지 않게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이는 이환근 대륭종합건설 회장이다. 이환근 회장은 작년 2월부터 장내·외 매수를 통해 한진피앤씨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환근 회장은 이종상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진피앤씨의 주식이 거래정지된 상황에서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어 더이상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피앤씨는 채권자인 골든나래리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사채원리금 미지급에 대한 공시를 제때 하지 못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기존 벌점 14점에 추가로 5점의 벌점을 부여받아 누적벌점 19점이 됐다. 누적벌점 15점 이상인 회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규정에 따라 한진피앤씨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의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기존 '횡령·배임 혐의발생'에 더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추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