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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온라인-모바일 통합 서비스 예고 [Company Watch] 변동식 대표 전략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3-11-22 08:39:4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오쇼핑이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를 예고하고 나섰다. 모바일 채널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채널의 역량을 강화해 경쟁이 심화된 TV 채널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포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온라인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CJ오샵(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몰(CJ mall), 소셜커머스(CJ오클락),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를 일원화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서비스의 론칭은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점차 많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CJ오쇼핑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불편을 주는 측면이 있다"며 "소셜커머스·오픈마켓·전문몰 등의 각 장점을 살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서비스의 토대는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100개의 군을 세분화하고 각자의 선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터넷과 모바일 등 모든 분야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선두를 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오쇼핑의 이 같은 전략은 홈쇼핑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와 맞물린다. 홈쇼핑의 성장은 지난 5년간 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업태가 연간 5%~9%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편리한 루트를 통해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홈쇼핑 업계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며 포화상태에 이르자 온라인과 연계하는 등 채널의 다변화를 꽤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은 소비경기 침체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소비패턴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이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커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이 향후 성장의 열쇠(Key)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하자 홈쇼핑업계는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을 보거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투어 제공했다. 이는 홈쇼핑과 모바일의 연계를 가속화시켰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올해 4.8조 원에서 내년 10조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홈쇼핑 시장에 적용할 경우 2013년 기준 12.8 조원, 2014년에는 14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오쇼핑의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다. 2011년 전체의 1%에 불과했으나, 올해 3분기 누적매출 기준으로 전체의 6%까지 성장했다.

이를 실제 수치로 환산하며 성장성은 더욱 명료하다. 2011년 모바일 부문의 연간 매출은 89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 323억 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으며, 2013년 3분기까지 모바일 부문의 누적 매출은 5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모바일 부문의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CJ오쇼핑_채널별 매출 비중

최근에는 온라인 도서전문몰 서비스 ‘오즈북스(O'S BOOKS)'를 오픈했다. 기존 종합몰(CJ mall)을 통해 쌓은 유아동 도서 판매 경험과 온라인 쇼핑몰 및 모바일커머스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성장세가 높은 e북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CJ오쇼핑의 온라인·모바일 강화 움직임은 최근 CJ오쇼핑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변동식 총괄부사장의 선임과도 맥을 같이 한다.

변 부사장은 CJ그룹내 IT와 플랫폼 사업 등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CJ오쇼핑으로 옮겨오기 직전까지 자회사 CJ헬로비전의 대표를 역임하며 크고 작은 인수합병 등을 이뤄내며 SO시장의 터를 다졌다. 또한 앞서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등 인터넷 통신업체를 거치며 IT·통신 분야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변 부사장은) IT와 방송사업 등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최근 홈쇼핑 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 육성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선 사장은 해외 사업의 역량 강화에, 변 부사장은 향후 신채널 개발 등 국내 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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