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도 PB, 고객 사로잡은 비결은 [PB인사이드] ①차연희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차장
홍은성 기자공개 2013-12-11 11:18:56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6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차 차장은 섬유예술을 전공한 미술학도다. 대부분의 대학 동기가 인테리어나 패션업계로 취업하거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PB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그는 "전공보다는 홍보업무에 관심이 있다 보니 대기업, 금융기관 할 것 없이 면접을 많이 봤다"며 "그러다가 지난 2004년에 우리투자증권 공채로 입사하면서 금융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그는 전혀 증권사 PB가 될 줄은 몰랐다.
차 차장이 신입사원 연수 후 처음으로 배치 받은 곳은 삼성동 지점이었다. 그는 "고객의 불만을 직접 받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의외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적성에 맞았다"며 "여기에 돈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점차 이 직업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자 실적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압구정동 PB센터를 처음으로 만들 당시 차 차장을 내부직원 중 가장 처음으로 발령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들과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의도로 강남 지역 PB센터 수곳을 합쳐 만든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 2010년 10월에 합류했다. 외부 인력의 노하우를 우리투자증권 내부로 흡수하고 발전시키는 적임자로 차 차장을 선택한 셈이다.
차 차장은 본인의 강점을 편안함으로 꼽고 있다. 막내 PB다 보니 처음엔 자산을 맡기길 꺼려하는 고객도 있지만 반대로 딸처럼 편하게 대하는 고객도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여성 고객과의 교감이 좋은 편이다.
그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고객과 편하게 대화를 하게 됐고 결국 대화의 주제가 자산관리에서 자녀의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넓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차 차장은 고객의 자제들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다. 자산을 맡기는 고객도 고객이지만 결국에는 자제들이 잠재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대 출신인 것도 도움이 됐다. 차 차장은 "자산가들은 미술품 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객과 종종 갤러리를 가기도 했다"며 "미술계에 아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작품에 대핸 조언을 얻거나 구입할 때 고객들이 의지를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여성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이 여기 있다는 설명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