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100억 펀딩 마무리 단계 두차례 걸쳐 투자 진행…IMM·스톤브릿지·알토스·퀄컴
이윤정 기자공개 2014-02-06 11:38:56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4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개발업체 '우아한 형제들'이 올해 상반기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국내외 다수의 벤처캐피탈과 6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한 끝에 총 4곳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받는데 합의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 2곳과 해외 벤처캐피탈 2곳이 '우아한 형제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선봉에 나선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아한 형제들'에 2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IMM인베스트먼트 투자 이후 2개월 내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해외 벤처캐피탈 퀄컴벤처스, 알토스벤처스가 8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투자는 '우아한 형제들'이 설립된 이후 세 번째다. '우아한 형제들'은 설립 직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2012년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총 20억 6000만 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미국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배달대행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기업 확장 필요성을 인식한 '우아한 형제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단계에서 이뤄지는 후속투자 '시리즈 B펀딩'을 추진해 왔다. 규모도 시리즈B펀딩 치고는 큰 금액인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이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기존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면 동반 투자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아한 형제들'과 벨류에이션에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기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재투자를 제안했다. 결국 기존 투자자들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주축이 돼 시리즈B펀딩이 성사됐다.
'우아한 형제들'은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 형제들'은 미술대학 졸업 후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김봉진 대표가 2011년 3월 1억 8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우아한 형제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은 누적 다운로드가 7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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