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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재물보험 왕좌 탈환 나선다 재물보험 신상품 개발 착수…"기존 상품과 차별화"

안영훈 기자공개 2014-02-25 08:34:4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1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재물보험 시장에서의 왕좌 탈환을 준비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차별화된 재물보험 상품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2011년 현대해상에게 내줬던 재물보험 시장 탈환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는 재물보험 시장에서 강자였다.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과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맞춰 일찌감치 재물보험 시장에 진출했고, 그 결과 재물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23.4%나 성장했던 2010년 장기보험 판매 호황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011년 재물보험 대신 통합보험인 '슈퍼플러스' 판매에 집중했다. 슈퍼플러스는 삼성화재의 오랜 주력상품이었던 통합보험 '슈퍼보험'의 업그레이드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재물보험 대신 전통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던 통합보험에 올인한 셈이다.

슈퍼플러스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1년만에 신계약 1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대가로 삼성화재는 '성공시대'라는 재물보험 신상품을 들고 나온 현대해상에게 재물보험 시장을 내줘야 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삼성화재의 재물보험은 13.4%나 역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대해상의 재물보험 월납 신계약 규모는 13억 원이다. 반면 삼성화재의 재물보험 월납 신계약 규모는 29억 원으로 규모 면에선 현대해상의 2배에 달한다. 하지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 차이를 생각하면 삼성화재가 현대해상을 압도한다고 보긴 어렵다. 특히 현대해상이 지난 2012년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재물보험 판매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재물보험 판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신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삼성화재의 한 임원은 "재물보험 신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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