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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합동지주, '대성산업가스' 지분 40% 인수 추진 프랑스 에어리퀴드 보유 전량..합작 청산 수순 관측

양정우 기자공개 2014-03-06 19:12:23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6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합동지주가 프랑스 에어리퀴드(L'Air Liquide S.A.) 측이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합동지주는 에어리퀴드 측의 대성산업가스 지분(지분율 40%, 160만 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리퀴드 측은 프랑스 본사와 일본 법인(Air Liquide Japan Ltd.)이 지분을 20%씩 각각 들고 있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50.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에어리퀴드가 쥐고 있는 나머지 지분을 사들여 대성의 캐시카우로 꼽혀왔던 대성산업가스의 지분을 100%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성산업가스는 철강·석유화학·정유·전자·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산업용가스(질소·산소·알곤·특수가스 등)를 제조하고 있다. 안정된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줄곧 우량계열사로 손 꼽혀왔지만 지난해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영업이익(412억 원)은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대성산업가스 측은 "회계 정책을 변경하면서 유형자산재평가손실과 투자부동산평가손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 가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8월 대성산업가스가 대성합동지주로부터 자기 주식을 사들였을 때는 주당 8만 1274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당시 대성산업가스는 총 317억 원에 자기 주식 39만 주를 사들였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3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분 인수의 주체와 사정이 다른 만큼 최종 가격은 유동적이다.

대성합동지주와 에어리퀴드 측이 합작 관계를 청산하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포착돼왔다. 지난해 9월 대성산업가스 IPO를 추진하려고 했던 것도 이런 움직임 중 하나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에어리퀴드 측이 합작 파트너임에도 대성산업가스와 사업 영역이 겹치는 한국 법인 에어리퀴드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 한 관계자는 "대성합동지주가 에어리퀴드 지분을 사들이려고 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나 시기 등을 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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