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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중국 우시법인 실적 악화 ‘속앓이’ 연결 자회사 흑자 잠식…준공 후 실적 회복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4-03-11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의 자회사들이 해외 주택경기 훈풍을 타고 지난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렸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적자를 내던 해외 법인들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우시(Wuxi) 법인 등은 적자폭이 오히려 커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하우시스 10개 자회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8128억 원, 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신장했고, 마이너스(-) 175억 원 규모에 달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LG하우시스의 자회사는 국내외 총 10곳이다. 독일 인터페인사와의 합작 법인인 하우시스인터페인(지분율 80%)을 제외하면 LG하우시스가 전량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들 자회사 매출액은 LG하우시스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한다.

LG하우시스 자회사 실적

6곳의 자회사들은 지난해 견조한 순익을 올리며 연결기준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의 투자 결실을 톡톡히 본 셈이다. 특히 미국 법인(LG Hausys America, Inc)은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순이익 67억 원을 기록, 마이너스 95억 원으로 집계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적자폭이 더욱 깊어진 자회사도 있었다. 기능성 코팅유리 시장 진입을 위해 설립한 하우시스인터페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마이너스 47억 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26억 원으로 집계된 전년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한 중국 우시(Wuxi) 법인 역시 마이너스 10억 원에 그쳤던 적자 규모가 지난해 마이너스 47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곳 사업장은 내년까지 기능성점착소재(PSAA), 자동차 원단 등 고기능성 소재 및 부품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장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해외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해당 자회사의 매출과 순이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하우시스인터페인과 중국 우시 법인은 미준공 공장을 가동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시 법인의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완공된 이후 제대로 된 영업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 6770억 원, 영업이익 1146억 원, 당기순이익 7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건축자재부문 보다 오히려 수익성이 높은 부품 및 소재 산업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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