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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매출 1.5조 '뚝' 이유는 국제 구리가격 하락 악재, 영업이익도 21% 줄어

김장환 기자공개 2014-03-31 10:42: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7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50.1%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이 지난해 대규모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 6274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조 5839억 원(17.2%)이나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1억 원(21.6%) 줄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673억 원으로 전년 보다 3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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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국제 구리가격 하락이 꼽힌다. LS니꼬동제련은 동광석 정제를 거쳐 생산한 구리(코퍼·COPPER) 판매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2012년 1톤당 평균 8000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지난해 7300달러대로 크게 떨어졌다.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칠레구리공사(코델코), 프리포트 맥모란, 글렌코어 엑스트라다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2010년 이후 구리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구리가격 하락세는 올해 들어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대규모 증산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해는 연간 110만~130만 톤가량의 구리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동광석을 제련해 코퍼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가격 하락 압박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구리값 약세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여 LS니꼬동제련의 올해 손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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