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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에스콰이아' 이에프씨 매각 주관 H&Q AP, 채권단과 협의해 매각 추진… 조만간 매각 본격화 예정

정호창 기자공개 2014-05-07 08:50:58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7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 아시아퍼시픽 코리아(이하 H&Q AP)가 '에스콰이아' 브랜드로 유명한 제화업체 이에프씨(EFC)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H&Q AP는 최근 이에프씨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현재 매각 일정과 방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일PwC는 현재 매각을 위한 초기 준비단계를 진행 중이며, 매각 측 요청에 따라 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Q AP는 주관사 선정은 물론 향후 매각 작업도 이에프씨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프씨가 유동성 문제로 인해 지난달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프씨는 지난달 13일 채권상환 유예, 이자율 변경 및 한도대출의 가용한도유지를 요청하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요청서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프씨는 1961년 설립된 53년 전통의 제화업체로 명동의 작은 구둣방에서 시작해 국내 제화업계 2위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내수부진 현상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수익성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1562억 원, 영업손실 62억 원, 당기순손실 130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2011년 2036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 역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2년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M&A업계에서는 이처럼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화업계에는 이에프씨 인수 여력이 있는 잠재후보가 없는 실정이며, 대신 패션업체 몇 곳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프씨 최대주주인 H&Q AP는 지난 2009년 8월 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H&Q AP는 지난 2008년 조성한 2호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이에프씨 지분을 인수했는데 해당 펀드의 만기가 내년 9월로 예정돼 있다. 따라서 H&Q AP는 투자 원금의 일부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올해 안에 이에프씨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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