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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키스톤PE 통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키스톤 제1호' 70억 출자, 지분 44% 확보

김익환 기자공개 2014-05-07 09:31: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30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의 1호 사모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월 '키스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 70억 원을 출자해 지분 44.08%를 확보했다.

키스톤PE가 운용하는 키스톤 1호 사모펀드는 지난해 12월 결성돼 포스코에너지와 연기금 등이 투자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첫 투자를 했다. 이 사모펀드는 캐피탈콜(Capital call, 투자처를 선정하면 자금을 추가 출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피탈콜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5월 키스톤 1호 사모펀드에 추가 출자할 계획이며, 추후 투자처를 선정할 때마다 출자금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에너지는 풍력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에서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하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번 PEF투자도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제주시 한경면에 30M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보유한 탐라해상풍력발전(지분율 64%)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미국 현지에 테크렌솔라(Techren Solar)를 설립해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에 30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2014년까지 발전소 건설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 20년간 네바다 지역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이 지연되자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137억 원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연료전지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연료전지업체인 퓨얼셀에너지의 지분 1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연료전지 기술 등을 이전 받아 포항에 셀공장을 건설 중이다.

키스톤PE는 1호 펀드를 결성하면서 사업의 기지개를 폈다. 키스톤PE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012년 설립했지만 이 행장이 나가면서 키스톤PE는 제갈걸 HMC투자증권 전 사장이 넘겨받았다. 제갈걸 사장은 키스톤PE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키스톤PE는 추가로 사모펀드 결성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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