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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옥 매매계약 임박 "이달 말 거래 완료될 듯"…1500억 회사채 자체자금 상환

이효범 기자공개 2014-05-21 10:01: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9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추진해 온 서울 건설부문 사옥과 부산 R&D센터 매각이 조만간 완료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베스타스자산운용과 매매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최근 가격협상이 타결되면서 지지부진하던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회사채 상환을 위해 추진해오던 서울 용산구 갈월동 건설부문 사옥과 부산 중구 중앙동 R&D센터 매각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5월 말 경 사옥 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초 한진중공업은 용산구 갈월동 사옥과 부산 R&D센터 매각을 위해 지난 1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하지만 거래가격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지난 4월 말로 예정돼 있던 매각시한을 넘기기면서 거래가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매각작업이 한동안 지지부진했다"며 "하지만 한진중공업이 매각가격을 낮추면서 딜(Deal)이 성사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보험사들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대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 사옥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사옥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는 27일 만기 도래하는 15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사옥 매각 계약체결이 회사채 만기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자체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일단 오는 27일 만기인 1500억 원의 회사채는 자체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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