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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투자 '부진'…교보악사 70% 운용 [변액보험/교보생명] 국내투자 약 96%…채권이 절반

이대종 기자공개 2014-06-02 18:34:05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1일 1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 11조 원에 달하는 교보생명의 변액보험은 펀드 수를 기준으로 약 70%가량을 주로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맡아서 하고 있다.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에 투자하고 있고, 채권이 약 절반을 채우고 있다. 전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의 평균보다 다소 높다.

혼합형이나 채권형은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식형은 최근 수익률이 부진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대부분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1년 수익률도 마이너스에 빠져 있는 펀드들이 적지 않다. 주식혼합형 중에서는 외화자산을 일부 섞은 국내외투자에서 최근 3년 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 중인 펀드도 있다.

◇ 국내투자 96%·해외투자 0%…채권 자산 47%로 최다

교보생명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1조 4120억 원으로, 국내 전체 순자산총액 81조 6670억 원 대비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조 3336억 원에 비해서는 1조 784억 원 가량이 늘었다. 증가세는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이어져 해마다 1조 원 안팎의 순자산이 늘고 있다.

운용 중인 펀드는 생명보험협회 기준 총 43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80%, 34개가 국내투자이고 국내외투자가 9개 등이다.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 중에서는 주식혼합형이 14개로 가장 많고 주식형과 채권형이 각각 8개, 채권혼합형이 4개 등이다. 국내외투자 펀드는 9개 모두 주식혼합형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투자는 사업방법서나 운용설명서 등에서 위험자산의 주된 투자지역이 국내인 것으로 외화자산이 30% 미만일 때 해당된다. 해외투자는 외화자산 비중이 60% 이상일 때, 국내외투자는 30~60% 이내일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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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으로는 전체 11조 4120억 원 가운데 약 96%인 11조 387억 원이 국내에 투자 중이다. 유형별로는 주식혼합형(8조 5670억 원)이 펀드 수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았지만, 나머지 유형은 그렇지 않았다. 8개로 동일한 갯수였던 주식형(5262억 원)과 채권형(1조 710억 원)은 5000억 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고 3개에 불과했던 채권혼합형은 8843억 원 규모였다.

이는 전체 자산구성 비중을 보면 확연해진다. 국내투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산은 채권으로 47%이다. 이는 국내 보험사 전체 평균 45.91%보다도 높다. 주식은 24.59%, 수익증권은 22.56%, 유동성과 기타는 각각 5.86%, 3.22%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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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악사운용 29개 운용 참여…파워브릭스인덱스혼합형 3년 간 손실 중

펀드 운용은 43개 가운데 29개에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투자의 경우 주식혼합형이 11개로 가장 많고 주식형이 4개·채권형 3개·채권혼합형 2개 등이고 9개인 국내외투자는 모두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2개와 11개씩 운용 계약을 맺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로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 운용을 맡았고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 운용을 일임 중이었다.

수익률은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이 대체로 부진하다. 8개인 주식형 가운데 6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고 이 중 절반인 주식성장형과 파워인덱스형, 프라임인덱스형은 최근 1년 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주식혼합형으로만 구성된 국내외투자는 성과가 상대적으로 낫다. 9개 가운데 7개 펀드가 최근 6개월과 1년·3년·5년 기간 내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체 43개 가운데 최근 6개월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미국혼합형Ⅱ로 5.20%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2개인 파워브릭스인덱스혼합형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 설정된 이들 펀드는 순자산액이 86억 원인 경우 최근 6개월 -2.20%, 1년 -4.21%, 3년 -6.82%를 기록 중이고 순자산이 553억 원인 펀드는 같은 기간 -2.24%·-4.32%·-6.9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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