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게임즈 "아제라, MMORPG붐 이끄는 첨병될 것" [VC투자종목]정재목 대표 "간소화된 유저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
이윤재 기자공개 2014-05-28 09:41: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정재목 팀버게임즈 대표(사진)는 "모바일게임이나 AOS 등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유저들은 MMORPG에 목말라있다"며 "다시 MMORPG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유저인터페이스 간소화…게임내 콘텐츠 다변화
팀버게임즈는 최근 아제라의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마쳤다. CBT 참여 유저들의 플레이시간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고, 콘텐츠에 대한 호응도 좋았다. 팀버게임즈는 유저들의 반응을 집계, 재빠르게 2차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제라는 기존 MMORPG에 비해 유저인터페이스를 대폭 간소화했다. 정 대표가 그동안 MMORPG를 개발하고 운영해보면서 얻었던 데이터베이스와 패턴 등을 분석해 얻은 결론이다.
정 대표는 "아제라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유저들의 게임 조작 및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게임내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도입, 유저들의 몰입도를 대폭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MMORPG를 즐겼던 유저들은 더욱 편해진 인터페이스와 조작법 등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며 "신규 유저들은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에서 유저 진입장벽을 낮춘 만큼 게임내 콘텐츠는 대폭 늘렸다. 먼저 캐릭터가 마갑기(조종가능한 고대병기)에 탑승, 전투를 진행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MMORPG에서 후반에 이용가능했던 펫(보조캐릭터)과 이동수단 등을 전진배치, 게임초반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유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템강화 시스템을 모든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 대표는 "MMORPG 특성상 플레이 후반에는 성장 콘텐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아제라는 개별 캐릭터 뿐 아니라 마갑기, 국가단위에도 성장요소를 적용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가 풍부해지면서 유저 단위당 매출(ARPU)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개발비 150억, 경량화 이룬 MMORPG…국내 출시 후 해외 진출 목표
정재목 대표는 아티스트로서 게임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국산 MMORPG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1인칭슈팅게임(FPS) 아바온라인(AVA)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라이브플렉스에서 PD로 변신해 '드라고나온라인'의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맡았다.
정 대표는 "게임 기획자들의 대다수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뤄져있다"면서도 "아티스트 출신의 기획자가 가지는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MMORPG는 수백억 원대의 막대한 개발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팀버게임즈가 예상하는 아제라 개발비용은 150억 원 남짓에 불과하다. 금액으로만 보면 대작에 미치지 못하지만 개발에 따른 비용 효율성이 극대화됐기에 대작 MMORPG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과거 MMORPG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해본 경험 덕분에 효율적인 자금 집행이 가능했다"며 "불필요한 손실 등을 미리 예상해 최대한 줄였고, 개발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개발인력 확보에 주력했고, 그래픽 작업 등 부수적인 분야는 외주로 돌려 비용을 절감했다"며 "아티스트로 활동했기에 외주 방식을 채택해도 퀄리티는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제라는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올해 하반기 국내 서비스 이후 내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 게임시장 노하우가 풍부한 스마일게이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했기에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팀버게임즈는 퍼블리셔를 믿고 좋은 콘텐츠 생산과 제작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