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글로벌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은? "글로벌 메시징 진입 장벽 높다" vs "다음 버즈런처 플랫폼화 기대해볼만"
이윤재 기자공개 2014-05-27 09:40:42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6일 1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글로벌시장에서 참패를 맛봤던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와 다음은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에 결의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동안 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선물하기 등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했다. 이중 게임하기와 스토리를 제외한 신규 서비스들이 모두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다음도 자사의 메시징 서비스인 마이피플의 모바일화에 실패했고, 해외진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실패했다"며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던 카카오가 검색서비스와 광고플랫폼 등에서 노하우를 가진 인력을 쉽게 확보하기위해 합병이라는 카드를 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가 차지한 시장점유율을 일정 부분 뺏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분야 1위와 PC분야 2위가 만난 만큼 확실한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진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성공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이 어렵다는 요인으로 카카오와 다음이 해외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이 경쟁업체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 거론된다.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다음 모두 자사의 메시징앱인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을 해외에 론칭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메시징앱의 특성상 이용자층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에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메시징 시장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왓츠앱(WhatsApp, 5억 명), QQ로 유명한 텐센트의 '위챗(Weechat, 6억 명)', 네이버 라인(4억 명), 카카오톡(1억 4000만 명) 등으로 분산돼 있다.
다음이 지난해 출시한 소셜런처서비스인 '버즈런처'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다음의 자회사 버즈피아가 개발한 버즈런처는 전세계 14개국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700만 다운로드 고지를 돌파했다. 런처(Launcher)는 스마트폰의 바탕화면과 아이콘, 디자인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앱이다.
다음에 정통한 관계자는 "다음은 버즈피아를 런처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으로 거듭 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다음의 온라인게임사업과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사업도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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