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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운용, 부동산펀드 투자금 회수에 '고전' LG유플러스사옥·올리브타워 투자 펀드 만기 임박…임차인 리스크 해소 관건

이효범 기자공개 2014-06-30 08:37:19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5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만기를 앞둔 부동산펀드 투자금 회수에 고전하고 있다. 투자자산인 업무용빌딩의 주요 임차인이 이전하는 '임차인리스크'가 부각돼 원매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LG유플러스 사옥과 올리브타워를 투자자산으로 설정한 두 개의 부동산펀드 만기가 각각 올해 연말과 내년 초순경 도래할 예정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인 제이알투자운용이 계약기간인 지난 3월 말까지 투자자모집에 실패해 우선협상기간이 종료됐다.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한 이유는 주요임차인인 LG유플러스가 내년 신사옥 이전을 앞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실률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투자수익률 악화될 것을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건물 매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단은 매각작업은 중단된 상태"라며 "앞으로 매각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철회할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올리브타워에 투자한 부동산펀드 역시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한다. 그러나 지난 12월 주요 임차인이었던 KDB생명의 이전으로 공실률이 높아진 상태다. KDB생명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아스테리움 서울'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0년 12월 금호아시아나건물에서 올리브타워로 사옥을 옮기고 이 건물 7개 층을 임대해 사용했다. 당시 5년간 임대를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매수자 물색을 진행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남은 기간동안 KDB생명이 빠진 공실을 채우지 못할 경우 매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심지역에 신규로 공급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들이 임차인들에게 유리한 조건(렌트프리 등)으로 프로모션을 많이 하기 때문에 기존 업무용빌딩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이라며 "LG유플러스 사옥과 올리브타워 매각을 위해서는 임차인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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