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운용, 구조화 헤지펀드 '청산' 기관 자금 모집 난항...현대證, PBS 계약 4건으로 줄어
송광섭 기자공개 2013-09-02 09:27:11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7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지난 5월에 설정한 구조화 전략의 헤지펀드를 최근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구조화 전략의 펀드는 ELS와 비슷한 개념으로 기관투자가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펀드 론칭 시기가 다소 지연되면서 자금 모집이 어려웠던 점이 발목을 잡았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초 구조화 전략의 헤지펀드인 마이다스M1구조화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를 청산했다. 현대증권과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해지하고, 그동안 운용해왔던 내부 운용자금을 모두 환매했다.
구조화 헤지펀드란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산재해 있는 지수형 ELS 등 다양한 구조화 상품을 펀드 내 편입해 비중을 조절하면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펀드 특성상 대규모의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설정액이 미미해 원활한 운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청산 전 설정액은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로부터 받은 시드머니 10억 원이 전부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자금이 삼성, 브레인, 트러스톤 등 일부 실적이 좋은 펀드로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구조화 헤지펀드처럼 생소한 전략을 활용할 경우 자금 모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번 펀드 청산으로 현대증권의 PBS계약 건수는 4건으로 줄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구조화 헤지펀드는 대신[밸런스]구조화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ClassC-S만 남게 됐다.
또 그동안 사내 한국형 헤지펀드 2개를 모두 운용해왔던 신동국 매니저는 현재 마이다스 M1 멀티스트래티지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만 운용하고 있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구조화가 아닌 다른 전략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남아 있는 멀티전략 헤지펀드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