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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IB, 달러화채권 활황..G3통화 한국물 장악 [thebell League Table / KP G3·非G3]메릴린치·씨티, G3 선두권…HSBC, 非G3 1위

서세미 기자공개 2014-07-01 10:51:54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러화 채권 발행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G3통화(미국달러·유로·엔) 시장에서 미국계 하우스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BofA메릴린치는 글로벌본드 딜을 싹쓸이 하다시피 하며 상반기 1위에 등극했다. 또다른 영미권 하우스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바클레이즈가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JP모간이 국내 시중은행 딜 공략에 성공하면서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非G3 통화 시장에서는 HSBC가 5건 중 3건을 주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발행이 워낙 제한적이었던 탓에 2건을 주관한 UBS와 ANZ가 HSBC의 뒤를 이었다.

◇ 메릴린치, 달러화 채권 시장 강세 힘입어 1위 등극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4년 상반기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이하 한국물)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BofA메릴린치는 G3통화 부문에서 총 15건, 21억 6279만 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3.66%로 2위와 2.4%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채권 발행시장의 초강세가 BofA메릴린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미국계 IB인 BofA메릴린치는 전통적으로 달러화 채권 영업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지난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 미국 내에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달러화 채권을 통한 조달에 나섰다.

그리고 BofA메릴린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의 모든 글로벌본드 주관을 도맡았다. 상반기 BofA메릴린치가 주관한 16건 딜 중 달러화 채권은 14건에 달한다. 나머지 두 건은 정부가 달러화와 함께 발행한 유로화 외평채와 한국수출입은행의 캥거루본드이다.

G3통화 부문 2위는 또다른 미국계 IB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G3통화 부문 1위였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상반기 총 12건, 17억 8416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BofA메릴린치의 뒤를 쫓았다.

달러화 외 유로화와 엔화 등 G3통화 발행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유럽계 IB 중에서는 바클레이즈와 도이치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바클레이즈는 2분기에 4건을 주관하는 데 그치며 주춤했지만 1분기 활약상을 토대로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도이치증권은 2분기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선 결과, 상반기를 4위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15위에 머물렀던 JP모간이 올해 상반기 5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G3통화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JP모간은 특히 올해 시중은행이 발행한 5건의 달러화채권 중 3건에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은행 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JP모간은 1분기에는 국민은행을 포함한 총 4개 딜을 주관하면서 7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 들어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글로벌본드와 정부 외평채 등의 주관단에 포함되면서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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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非G3통화 부문 강자 입증…캥거루본드 발행규모 가장 커

G3를 제외한 통화시장에서는 HSBC가 선두를 차지했다. HSBC는 상반기 중 발행된 총 5건의 非G3통화 해외채권 중 3건의 발행을 주관하며 해당 시장에서 22.3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1분기에 발행된 한국수출입은행의 딤섬본드와 위안화포모사본드를 단독으로 주관, 1억 6600만 달러 상당의 주관 실적을 한번에 쌓았다. 2분기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캥거루본드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비G3통화 부문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달러화 채권이 전체 한국물 발행시장을 주도하면서 비G3통화 채권 시장이 크게 부진했다. 조달 통화 다변화를 의식해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딤섬본드, 위안화포모사본드, 스위스프랑채권, 캥거루본드와 한국산업은행의 캥거루본드가 전부였다.

그 결과 5건 중 2건에 대한 주관을 맡은 UBS와 ANZ가 각각 비G3통화 부문 주관실적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UBS는 1분기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스위스프랑채권을, 2분기에는 한국산업은행 캥거루본드를 주관했다. ANZ는 1분기 주관실적이 없었으나 2분기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캥거루본드 주관을 맡으며 선두에 올라, 상반기 기준 3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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