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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테크, 부동산개발·주유소 사업 추진 유전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정리…"경영 안정성 최우선"

김세연 기자공개 2014-07-16 09:16:4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테크가 부동산 개발과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최대주주 변경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전 정관상에만 존재했던 신 재생 에너지 등 일부 사업은 완전 정리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성테크는 오는 25일 경기도 시흥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정상기 사내이사 등 신규 이사 4인의 선임 안을 결의한다.

임시주총은 이전 정관상에만 존재했던 명목상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변경되는 정관에는 부동산 개발 컨설팅과 주택건설·분양 등 부동산 관련 사업과 주유소 및 충전소 운영 등이 사업목적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업계에서는 금성테크의 정관 변경과 관련해 최대주주 변경이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유지함과 동시에 기존 부진을 이끌었던 기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성테크는 잦은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진 리스크로 기업 계속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았던 기업"이라며 "성장성(화장품 원료 개발)과 안정성(주유소, 부동산 사업)을 축으로 하는 주력 사업 개편이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성테크는 지난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홍유찬씨가 보유지분을 3.89%(127만 8830주)로 늘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영두 대표는 2.41%(79만 630주)를 보유해 2대 주주로 내려섰다. 신임 최대주주인 홍유찬씨는 자체 화장품 제품 개발 외에 의약품과 화장품용 특수 물질 개발을 위한 국가 정책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치앤에이치바이오의 대표이사다. 금성테크는 지난해 에이치앤바이오로부터 화장품 원료 및 천연물 신약후보 물질 개발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고 화장품 원료 개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성테크는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 화장품 원료 개발 사업이외에 부동산 개발과 주유소 운용, 편의점 운용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화장품 원료 개발 등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캐시카우(Cash-Cow)를 통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경우, 부실 채권매입과 매각에 대한 자산관리 및 자산 유동화 등이 중점 추진된다. 임시 주총을 통해 선임되는 정상기 신임 이사는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향후 부동산 개발과 투자관련 사업을 맡게된다. 주유소 및 충전소의 운영 등의 에너지 관련 사업은 이미 서울시로부터 석유판매업 등록허가를 취득하고, 대형 정유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어 정관 변경과 함께 본격적인 추진이 예고되고 있다.

신규 사업 추진과 함께 이전 정관상에만 포함됐던 유전 개발, 신 재생 및 대체에너지 개발·매매 등은 사업목적에서 전면 삭제된다.

정관상 제외되는 사업은 △자원·광산·유전 개발 및 매매업 △신 재생 및 대체에너지 개발 및 매매 △자동차 부품 제조업 △자동차 관련 폐기물 처리·수집 운반업 △공연예술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공급 등이다.

금성테크 관계자는 "사업목적에서 제외되는 사업들은 현재 영위하는 사업이나 향후 계획되고 있는 주력 사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들"이라며 "이전 경영진의 무분별한 사업 추가 등으로 불거졌던 각종 리스크 요인을 해소해 성장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성테크는 최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도시광산 등 일부 비철금속 스크랩 사업과 관련해서는 즉각적인 사업 종료 대신 비중 축소를 통한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이 185억 원에 달한 만큼 최소한의 사업 피해를 줄이는 선에서 정리 및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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