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7월 16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과 프라임브로커(PBS) 계약을 맺은 헤지펀드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모자산운용에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삼성증권 PBS와 계약을 청산해 삼성증권의 계약 건수가 5개로 줄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1호 헤지펀드(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의 PBS를 삼성증권에서 대우증권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1호 펀드는 2012년 2월 설정돼 2년 넘게 삼성증권과 계약을 이어오다가 보다 효율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관계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안효준 신임대표가 자리에 오른 후 헤지펀드 매니저를 김탁 전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과장으로 새로 영입하고 헤지펀드 파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팀제로 3명이지만 향후 본부제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
1호 펀드는 설정액 240억 원대에서 최근 400억 원대로 올라섰고 1000억 원을 목표로 기관자금 유치를 하고 있다. 김탁 매니저가 펀드를 맡고 난 4월 이후부터 매달 플러스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코스피 상승장에서 헤지펀드들이 고전할 때도 플러스를 유지해 주목받았다. 6월말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은 3%대이고 연초 후 수익률도 1%후반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연초 코스모자산운용에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과 PBS 계약이 종료되면서 계약 건수가 5개로 줄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같은 업계 공동 3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기존 계약을 맺고 있는 헤지펀드는 브레인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에 집중돼 있는 상태로 두 운용사의 성과에 따라 PBS 성과도 좌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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