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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자산운용, 헤지펀드 끝내 모두 청산 에드워드김 퇴사…원년멤버는 IBK자산운용으로 이동

신민규 기자공개 2014-07-23 09:17:1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7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그동안 매니저 및 프라임브로커 교체, 전략 수정 등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모두 청산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자산운용은 KDBPIONEER롱숏안정형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12년 설정된 2개 펀드가 모두 사라지게 됐다.

기존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구성민, 고홍석 매니저는 IBK자산운용 인덱스&파생운용팀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데이비드전 대표가 영입했던 에드워드김 매니저는 대표 퇴진과 함께 퇴사했다. 원년멤버와 추가 영입된 멤버가 모두 KDB자산운용을 떠나면서 KDB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 됐다.

KDB자산운용은 2012년 퀀트전략의 헤지펀드 2개를 설정했다. 데이비드 전 신임대표가 자리에 오른 후 1년을 못 채우고 단기에 대표 매니저가 교체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후 업계 처음으로 글로벌매크로 전략을 도입했지만 운용성과가 나오지 않자 KDBPIONEER롱숏뉴트럴1호를 청산했다.

남은 KDBPIONEER롱숏안정형1호 역시 삼성증권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프라임브로커를 교체하고 해외 리서치파트에 있었던 에드워드김을 영입해 해외자산 운용을 맡겼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6월말 기준 설정후 수익률 -11%를 기록했고 연초에도 -2%후반에 머물렀다. 코스피 하락장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었다. 데이비드 전 대표가 최근 물러나면서 그가 영입했던 에드워드김 매니저도 같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잦은 매니저 교체로 인해 운용상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못한 부분이 있고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무리하게 시도한 점, 프라임브로커들의 단기 시드머니 환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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