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 2년 이상 간다 [부동산PB 하반기 시장 전망]성장 모멘텀 찾기 어려워…DTI·LTV 완화 하반기 '반짝'
이효범 기자공개 2014-07-24 09:58: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앞으로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제한적인 가격조정과 실물경기 회복 둔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가 겹치는 등 부동산 경기를 반등시킬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은행·증권·보험 부동산PB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시장 전망 설문 조사에서 부동산시장 침체가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미만', ‘6개월~1년 미만', ‘1년~1년 6개월 미만'에 해당하는 답변이 각각 24%씩 골고루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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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시장을 활성화 시킬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반면, 30대들의 구매력이 저하되는 등 시장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불어 실물경기 회복이 더뎌 부동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사 부동산 PB는 "실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가격조정이 크지 않았다"며 "특히 수요가 많은 20~30평형 수준의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조정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실물경기 회복이 여전히 둔화된 상태여서 수요자들의 구매력 또한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라는 점에 대한 이견도 나왔다. 현 시기가 침체기라기보다는 저성장 국면이라는 의견이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기라기 보다는 저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는게 맞다"며 "실제로 통계자료를 보면 수도권 중대형아파트 시장 이외에는 토지, 수익형부동상, 중소형아파트 등의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역시 현 수준에 그치거나 조금 좋아지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조금 좋아지거나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답변에 몰렸다.
세부적으로 '조금 좋아짐'이라는 답변이 56%에 달했고 '현재와 비슷'이라는 답변이 44%였다. 그나마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는 점은 위안거리이다.
시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LTV와 DTI 규제 완화로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반짝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규제완화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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