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행보가 매섭다. 북미·중국·유럽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선전을 남미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들어 남미 지역의 타이어 판매를 총괄할 콜롬비아 법인(Hankook Tire de Colombia Ltda.)을 신설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판매망을 관리해오던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법인의 임무는 막중하다. 현재 증설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공장이 남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증설을 끝마치면 연간 생산량은 약 400만 개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 물량을 투입할 거래선 중 하나로 남미 시장을 꼽았다. 향후 콜롬비아 법인의 영업 실적에 큰 기대가 실려 있다.
남미 시장은 한국타이어에게 아직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올해 1분기 남미 지역 매출액은 20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2%에 불과하다. 미미했던 매출 규모가 올해는 더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702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4.2%를 차지했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승용차용과 경트럭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이다. 남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완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총 38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2단계 공장을 짓는다.
|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건 인도네시아 공장뿐만이 아니다. 헝가리 공장과 중국 충칭 공장도 잇달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착공된다. 8억 달러를 투입해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7조 600억 원, 영업이익 1조 31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과감하게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펼친 덕분이다. 해외 공장 증설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내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1억 개를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사업부진·재무부담 이중고 SKC, '내실 경영' 본격화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금호타이어, 부채비율 199% ’매출·수익성·재무’ 다 잡았다
- [SK이노베이션 밸류업 점검]'ROE 10%' 목표…조건은 E&S 시너지-배터리 부활
- [ESG 등급 분석]'SKC 편입효과' ISC, 통합등급 두 계단 상승
- '27년의 수소 헤리티지' 현대차 이니시움, 특별한 세가지
-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한 현대글로비스 ‘ROE 15%’ 타깃
- 리밸런싱 성과 '끝장토론'...SK CEO 총집결 현장 가보니
- '수소차 동맹' 토요타·GM 문 활짝 연 현대차
- 이상엽 부사장 "현대차, 디자인도 '퍼스트 무버' 고심"
- [컨콜 Q&A 리뷰]현대글로비스, 육상·해상 왕좌 넘어 하늘길 정조준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83, 공격적 M&A 행보…공모자금 집행 '착착'
- 영구채 러시 롯데지주, '롯데글로벌 IPO' 사전 채비?
- [Company & IB]SK온 조달 '총대 멘' 한국증권, SK엔무브 주관 꿰차나
- 카카오발 충격파...케이뱅크 이어 토스까지 '직격탄'
- [IPO 모니터]SK엔무브 주관 지위, 'SK이노 공모구조'에 달렸다?
- [IPO 모니터]롯데지주, 롯데글로벌로지스 FI 수익 보전한다
- [IPO 모니터]롯데글로벌로지스, 밸류에이션 '정공법' 택한다
- [IPO 모니터]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닻 올린다…예심 청구 확정
- [IB 풍향계]케이뱅크 IPO 철회에도…KB증권, 주관 1위 포기없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기준금리 인하 '스타트',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