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넥솔론 법정관리 여파 없나 62억 채권 회수 불투명…"수주계획 영향 없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4-08-25 08:52: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2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 계열사인 넥솔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열 건설사인 이테크건설이 유탄을 맞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넥솔론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를 마무리 했지만 채권을 일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회수 채권 규모가 크지 않아 후폭풍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이테크건설이 수주한 넥솔론 발주 공사는 총 2건이다. 도급액은 총 950억 원 규모다.
이테크건설은 지난 2007년 10월 넥솔론으로부터 'SW1-프로젝트'를 500억 원에 수주했다. 전북 익산에 태양광 전지용 원재료 설비시설인 넥솔론의 제1공장 건설 공사다. 공사 기간은 채 1년도 소요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2010년 11월 넥솔론으로부터 450억 원 규모의 'SM 프로젝트'도 수주해 2011년 공사를 마쳤다. 준공된 건물은 넥솔론 제3공장으로 전북 익산에 지어져 태양광 발전용 잉곳·웨이퍼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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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은 3공장을 준공한 이후 넥솔론으로부터 97억 원가량을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채권은 올해 3월 말 기준 62억 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넥솔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62억 원의 채권회수는 불투명해졌다. 62억 원은 이테크건설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채권에 대한 손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손실규모에 대해서는 넥솔론의 회생계획안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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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제외하고 넥솔론의 법정관리가 이테크건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앞선 2개 공사를 제외하면 이테크건설이 넥솔론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적은 없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현재 넥셀론으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공사도 없을 뿐더러 수주 의존도도 높지 않다"며 "향후 사업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손실 늪에서 빠져나왔다. 특히 손실의 주범이었던 플랜트사업부문이 정상화 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791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 순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6.6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편, 2007년 7월 설립된 넥솔론은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2008년 7월부터 전라북도 익산에 건설된 3개의 공장을 통해서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생산했다.
하지만 태양광산업 시황악화로 2011년 이후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22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 대출원리금 약 1537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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