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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봉도 성적순..가전 '최고' 휴대전화 '꼴찌' 사업본부별 차별화…상반기 평균 급여 HA-HE-AE-MC순

권일운 기자공개 2014-08-28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6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4대 사업본부 중에서 최근 수년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가전(HA) 사업본부 직원들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곳은 휴대전화(MC) 사업본부였다.

26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상반기에 재직 중인 직원 3만 7681명에게 급여로 총 1조 2517억 원을 지급했다. 급여 총액을 인원수로 나눠 보면 1인당 평균 3322만 원씩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보다 90만 원가량 늘어났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의 급여가 가장 높았다. HA본부는 2605명의 직원에게 총 921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는 3537만 원이었다.

HA본부 다음으로 많은 급여를 지급한 사업본부는 텔레비전(HE) 사업본부다. HE본부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3460만 원이었다. 에어컨·에너지(AE) 사업본부는 3408만 원으로 HE본부보다 조금 적었다.

MC사업본부는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다. 1인당 평균 급여가 3239만 원으로 가장 많은 HA본부와 비교할 때 300만 원 가까이 차이 났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500만~600만 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같은 본부별 급여 차이에는 근속연수와 직급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길고, 직급이 높은 인력 비중이 높은 사업본부의 경우 자연스레 급여 총액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근속연수나 직급보다는 '실적 기여도'가 본부별 급여 격차를 나타낸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평가다.

HA본부의 경우 MC본부가 들쑥날쑥한 실적을 내던 최근 수년간 안정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해 왔다. AE본부 역시 계절적 수요 변동은 있지만, 성수기에는 두자리 수 %의 영업이익률을 낼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덕분에 AE본부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4대 사업본부 가운데 가장 짧았지만, 근속연수가 가장 긴 HE본부 못지않은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1000만 원가량 차이 났다.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가 3482만 원으로 여자 직원들(2474만 원)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 격차는 성별 차이보다는 근속연수나 이에 따른 직급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여자 직원들에 비해 길게는 2배 이상 많았다.

lg전자 본부별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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