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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본부, 2분기 공장 '풀 가동' 했다 제품 경쟁력 자신감 회복...하반기 수요 증가 기대

권일운 기자공개 2014-08-20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 휴대전화(MC) 사업본부가 역대 최대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통상 다음분기 이후의 재고를 비축해 두기 위한 목적으로 가동률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MC사업본부의 실적은 순풍을 탈 전망이다.

18일 LG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반기에 4220만 대의 생산능력(Capacity)을 갖춘 MC사업본부는 3607만 대의 제품을 생산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수량을 토대로 산정하는 가동률은 85.5%를 기록했다. 85.5%라는 수치는 MC사업본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 높은 가동률이다.

2분기에는 사실상 '풀 가동' 체제를 갖췄다. MC사업본부의 상반기 생산량 3607만 대에서 1분기 생산량 1623만 대를 뺀 2분기 생산량은 1983만 대다. 이를 MC사업본부의 2분기 생산능력(2106만 대)에 대입하면 가동률은 94.2%로 집계된다.

높은 가동률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암흑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예전에는 저조한 시장점유율 탓에 설비를 돌려 제품을 만들어 놓더라도 재고 부담이 있었지만,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LG전자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재주목받게 돼 생산을 늘리게 된 것이다.

생산과 함께 판매도 늘어났다.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145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는 20%, 1분기보다는 18% 늘어났다. 특히 최대시장으로 손꼽히는 북미에서는 판매가 1분기 대비 39%나 증가했다. 이 덕분에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났고 3분기 연속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859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높아진 LG전자 MC사업본부의 가동률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품 특성상 생산과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기에 수요 증가에 대한 어느정도의 확신이 있어야 생산량을 늘리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가동률이 80%대 중반을 넘을 경우에는 고정비 부담이 대폭 상쇄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부가 G3 출시를 계기로 제품 경쟁력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씻어낸 듯 하다"면서 "통상 스마트폰은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짧은 까닭에 지나치게 많은 재고를 안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제품경쟁력은 물론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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