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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북미사업 안착 캐나다 태양광·풍력발전 사업 '쏠쏠'...美 에너지부 부차관보 영입

김익환 기자공개 2014-08-29 09:0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7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북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캐나다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부터 캐시카우로 입지를 굳혔다. 미국 에너지부 부차관보 등을 영입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 토론토 킹스톤 지역의 태양광 법인 지분 일부(Kingston Solar GP 50%, Kingston Solar LP 49.9%)를 매각해 620억~700억 원의 매각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익은 영업외이익(기타이익)으로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향후 태양광 법인 지분(Kingston Solar LP, Grand Renewable Solar LP)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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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0년 1월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온타리오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1369MW(풍력 1,069MW, 태양광 3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 캐나다 법인 SRE(Samsung Renewable Energy)가 사업을 총괄하며, 단계별 프로젝트에 따른 태양광·풍력 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온타리오 사업은 3단계로 나눠서 진행된다. 1단계는 온타리오 남서부 할디만드와 차탐켄트 지역에 풍력설비(420MW), 태양광설비(100MW)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2단계는 토론토시 동부 킹스톤 등에 풍력설비(449MW), 태양광설비(100MW)를 건설하는 것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3단계는 풍력설비(200MW), 태양광설비(100MW) 규모는 정했지만 건설지역 등은 미정이다.

삼성물산은 1, 2단계의 태양광 발전법인 지분은 매각하고 풍력 발전법인 지분은 50% 내외를 보유하며 지분법손익 형태로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1단계 태양광 발전법인은 지난해 대부분 매각을 했고, 2단계 태양광 발전법인은 이번에 매각한 것이다.

1단계 발전 설비를 하반기 준공하면, 삼성물산은 풍력 발전법인을 통해 매분기 50억~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단계까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온타리오 사업에서 매년 1000억 원을 웃도는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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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또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도 보강했다. 지난해말 미국 에너지부(DOE) 정대영 전 수석부차관보(사진)를 부사장으로 선임한 게 대표적이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정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 미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에서 원자력발전소 설비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에너지부에 몸 담아왔고, EM프로그램 담당자로 활동했다. EM프로그램은 연간 미국 연방 예산 60억 달러, 민간 고용인원 3만 4000명에 달하는 미국 내 핵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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