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로이힐 효과' 톡톡 2분기 영업이익률 3.35% 껑충...공사 본격화 매출 급증
이효범 기자공개 2014-07-25 09:2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3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수주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프로젝트의 양호한 수익성 덕분에 영업이익률도 소폭 상승했다.삼성물산은 23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7조 4412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 당기순이익 134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4%, 15.9%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 2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 4620억 원, 영업이익 1550억 원, 당기순이익 12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액 3조 8777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21.94%와 52.22%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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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의 실적호조는 지난해 수주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금만 1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개발 사업이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북서부 팔바라에 위치하며 철광석 매장량이 23억 톤에 달한다. 예상되는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5500만 톤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해 4분기 착공에 돌입했다. 로이힐 프로젝트의 도급규모 5조 50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액 5000억 원이 반영됐다. 2분기에는 최소 7000억 원 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만 무려 1조 원이 넘는 매출이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서 발생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해외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에 반영됐고 덩달아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들어 영업이익률이 3%대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률은 2%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3.29%, 3.3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개선 역시 로이힐 프로젝트의 양호한 수익성이 기반이 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로이힐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9~10%에 달할 정도"라며 "더욱이 하반기에 이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물산의 실적도 상반기에 비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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