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교보악사운용 연쇄 인사…액티브펀드 강화 주식운용 전문가 안효준 대표 "주식·헤지펀드 운용 강화해야"

박상희 기자공개 2014-09-29 08:30:5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4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덱스펀드로 유명한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주식·헤지펀드·대체투자 등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분야를 강화한다. 최근 6개월 간 내부 인사 이동 및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국민연금 출신인 안효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액티브펀드 등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운용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주식·채권·인덱스 및 퀀트운용본부, 헤지펀드팀 등 주요 운용부서에 대한 인사 이동을 연쇄적으로 실시했다.

먼저 외부에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난 4월 김탁 전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과장을 헤지펀드팀에 새로 영입한 데 이어 5월에는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정인승 팀장을 영입했다.

정인승 팀장의 영입과 함께 기존 1개팀에 불과하던 주식운용팀을 2개로 늘려 1팀장은 기존 김경윤 팀장이 담당하고, 2팀은 정 팀장이 맡는 것으로 주식운용본부를 확대개편했다. 정 팀장은 현재 성장형 공모펀드와 일임자금 운용을 맡고 있다.

뒤 이어 6월에는 기존에 기관영업팀 멤버로 영입했던 최준 이사를 채권운용본부의 GI팀장으로 발령내는 인사를 실시했다. GI팀은 구조화 상품 및 해외펀드를 담당한다. 악사자산운용 측 역외펀드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했던 최 이사는 원래 파생상품 전문가다. 현재 '교보악사파워브릭스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주식)', '교보악사파워차이나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주식)', '교보악사글로벌인플레이션증권자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 등의 운용을 맡고 있다.

7월에는 헤지펀드 팀장을 인덱스 및 퀀트운용본부로 보내고, 주식운용본부 매니저를 헤지펀드팀장으로 보냈다. 헤지펀드팀 공동팀장이었던 우정현 팀장을 인덱스운용본부의 인덱스2팀장으로 보내는 대신 주식운용본부의 김태현 매니저를 헤지펀드 공동부장 자리로 데려왔다.

교보악사운용에서 인덱스펀드를 담당했던 우 팀장은 유진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교보악사에서 헤지펀드팀을 만들면서 재영입한 인재다. 지난해 헤지펀드 성과가 좋지 않자 당초 교보악사에서 담당하던 인덱스펀드를 맡기고, 주식운용팀 매니저를 헤지펀드팀장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8월에는 그간 공석이었던 주식운용본부 주식리서치팀 자리에 홍기석 애널리스트를 임명했다. 2개팀으로 늘린 주식운용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종목 선정 등에서 리서치팀의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는 취지다.

교보악사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인덱스펀드만 잘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안효준 대표 취임 이후 주식 및 헤지펀드 운용에 힘을 싣는 인사 이동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988년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자산운용업계에 첫발을 들여놨고 1990년부터 2년 동안 시카고 소재 카길에서 펀드매니저로 활약했다. 2000년대에는 대우증권 홍콩법인 및 홍콩 소재 비이에이 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이다. 이후 2011년 1월 국민연금으로 자리를 옮긴 후 해외증권실장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주식운용실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말 교보악사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까지 성과가 부진했던 헤지펀드에 올해 들어 돈이 몰리고 있고, 액티브 주식형펀드도 지난해 대비 나아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운용 및 헤지펀드 등에 힘을 싣겠다는 안 대표의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