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유럽펀드 대신 中·日 펀드 추천 [4분기 추천상품]①JP모간단기하이일드·글로벌전환사채펀드 제외...저평가 영역 눈돌려
홍은성 기자공개 2014-10-16 08:46:44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6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해외펀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추천했던 유럽지역 대신 중국과 일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경기 회복 추세가 미미한 유럽보다는 모멘텀이 있고, 저평가 영역에 있는 중국과 일본 펀드가 현 시점에서는 더 유망하다는 판단이다.6일 현대증권은 4분기 해외펀드 추천 라인업에 지난 분기 제시했던 '피델리티미국'과 '프랭클린미국인컴', '한국투자미국MLP'에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 'KB스타재팬인덱스' 등 2개 상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에 추천했던 '슈로더유로', 'JP모간 단기하이일드',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 등은 제외했다.
올해 들어 현대증권이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현대증권은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꾸준히 추천해 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추천상품을 선정할 때, 향후 3개월 혹은 6개월 안에 성과가 날 수 있는 펀드인지 여부를 고려했다"며 "유럽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기회복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일본은 저평가 영역에 있는 데다 모멘텀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해당 펀드로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로 추천된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는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국 소비자를 위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AIA그룹, 텐센트 홀딩스, 샌즈 차이나(SANDS CHINA), 핑안보험(PING AN INS GROUP)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7.58%다. 현대증권은 중국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 장기적 정책방향이 소비로 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KB스타재팬인덱스'는 일본의 대표지수인 니케이225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니케이225지수선물과 니케이225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1년 수익률(10월 2일 기준)은 12.54%에 이른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일본을 가장 투자하기 유망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며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해 찬반 논란은 있지만 정책 지속성을 봤을 때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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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펀드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코리아'만 추가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메리츠코리아'는 최근 1년 수익률이 18.67%에 달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34%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추천된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에셋플러스해피드림투게더' 등과 같이 가치주 혹은 배당주 트렌드와는 무관하게 꾸준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펀드라는 것이 현대증권의 평가다.
해외채권 중에서는 브라질 채권이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투자환경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현대증권 측은 "브라질 대선 등 정치 이벤트 이후 투자환경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 밖에 4분기 추천 국내 주식으로는 코웨이, 한샘, 한화생명, 삼성화재, 강원랜드, LG이노텍 등이 추천되며 내수주에 대한 전망이 크게 좋아졌다. 지난 분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기술주가 대거 추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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