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신생펀드로 포트폴리오 재구성 [3분기 추천상품]브라질 경기상황 불안..브라질채권 제외
홍은성 기자공개 2014-07-24 10:08: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5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올해 설정된 신생펀드 중심으로 3분기 추천상품 리스트를 꾸렸다. 신생펀드의 경우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꾸준히 추천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브라질채권은 브라질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에 이번 분기에는 제외됐다.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추천 국내펀드로 하나UBS차세대배당플러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 등을 신규 제시하고 기존 추천펀드였던 하나UBS승승장구코리아와 유리트리플알파를 제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배당증가기업과 강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주목한 결과다.
추천 해외펀드로는 유리골든에이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미래에셋노무라미국하이일드, JP모간글로벌이머징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도 선진국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 선진국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추천상품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 들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증시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감안, 전략적으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인 JP모간글로벌이머징을 배치시켰다. 이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5%가 넘는 성과를 기록해 같은 유형의 펀드 중 상위 20% 안에 드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추천된 펀드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올해 들어 설정된 신생펀드라는 점이다. JP모간글로벌이머징이 지난 2007년 11월에 설정돼 운용 기간이 가장 길었고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지난해 2월에 설정돼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나머지는 올해 4~6월 사이에 론칭된 펀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바뀌는 시장상황이나 고객의 취향은 새롭게 론칭된 펀드가 잘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펀드는 운용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매니저가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초반 성과가 더 좋을 가능성도 있어 추천펀드 대부분을 설정된 지 얼마 안된 펀드로 꾸렸다"고 말했다.
상반기 동안 꾸준히 추천됐던 브라질 채권은 이번 분기에는 이름을 감췄다. 사실상 유일한 비과세 상품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있는 상품이지만 최근 브라질 경기상황이 불안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브라질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헤알화는 절하되는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는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분기에는 추천상품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랩어카운트 부문에서 상반기 내내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렸던 하나단기채권형랩은 이번 분기에 하나선진글로벌Leaders&ETF랩으로 교체됐다.
단기채권형랩은 기대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은 랩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금리 상승기를 대비해 이 랩을 추천해 왔지만 세계경제가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은 탓에 금리 상승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판단, 추천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대신 편입된 하나선진글로벌Leaders&ETF랩은 지난해 10월 달에 출시된 랩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랩이다. 올 하반기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이 전망되고 있어 이 랩을 편입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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