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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비스테온공조, 끝없는 영토 확장 2012년 해외 계열 12개서 34개로..해외 시장 수익성 탁월

양정우 기자공개 2014-11-11 10:22: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몸집 키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분기에도 독일과 중국에 해외 계열사를 한 곳씩 더 추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해외 계열사는 어느덧 34개로 불어났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12개에 불과하던 해외 법인이 2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3분기에도 독일 서던 법인(HVCC Southern Germany)과 중국 난징 법인(HVCC Nanjing)을 새롭게 추가했다.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국내 법인의 매출 규모가 성장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계열사의 약진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까닭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 3분기 국내 법인(별도기준) 매출액으로 53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508억 원)보다 2% 가량 감소했다. 반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해외 계열사 덕분에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1조 2436억 원에서 1조 2704억 원으로 소폭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해외 공략의 이점이 한결 두드러진다. 사실 한국과 해외 시장에서 집계된 수익성은 상당한 격차가 있다. 지난 1~3분기 한국 시장에서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2.9%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중국에서는 11.3%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인수합병(M&A)에 통해 몸집 키우기를 진행해왔다. 최대주주인 미국 비스테온(Visteon)의 방침이기도 하다. 비스테온은 과거 한라공조를 인수한 뒤로 자사의 계열사를 한라비스테온공조에 계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비스테온으로부터 공조사업부 18개사를 4392억 원에 한 번에 매수했다. 앞서 2000년대 중반부터 터키 법인(VISTEON Turkey)을 비롯해 클라이미트글로벌, 알라바마 법인(HCSA) 등 꾸준히 최대주주의 계열사를 인수해왔다.

증권사 연구원은 "한라비스테온공조가 해외 계열사를 급격히 늘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5조 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피인수 해외 법인에 대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계열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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