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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5000억 조건부후순위채 발행 착수 NH證·우리證 포함 5개 인수단 선정…수요예측 없이 발행

임정수 기자공개 2014-11-25 15:11:39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5000억 원 규모의 조건부후순위채(이하 코코본드; Contingent Convertible Bond) 발행에 착수했다.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인수단으로 참여한 5개 증권사가 인수해 투자자에게 매출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5000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같은 계열로 편입되는 우리투자증권이 모두 인수단에 포함됐다.

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절차가 면제돼, 별도로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특수은행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시중은행과는 달리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발행 절차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이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10년으로, 보완자본(Tear-2)에 속하는 후순위채다. 보통주자본(Tier-1)으로 인정되는 조건부자본증권과는 구별된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JB금융지주만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이 연내 1조 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은 모두 조건부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코코본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바젤III가 시행된 2013년 11월부터 기존에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매년 10%씩 삭감된다.

농협은행도 BIS비율 제고를 위해 코코본드를 발행한다. 올해 상반기말 현재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14.4%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15조 원에 달하는 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 중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가 4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BIS비율이 높지만 후순위성 자본이 많아서 매년 삭감 폭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코코본드를 발행해서 비율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농협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됐다. 은행 신용등급 AAA대비 두 단계(Notch) 낮은 수준이다. 정부 지원을 배제한 신용등급 AA+에 비해서는 한 노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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