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survey]"건설·조선·철강 중점관리…해운·석화 워치"[여신전망서베이 2015년 1H]③응답자 전원 건설·조선·철강 관리대상 지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5-01-06 09:54:08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철강·조선·건설업은 2015년에도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 1순위로 기록됐다. 이들 업종은 지속되는 업황부진이 단기간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중점 관리 대상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수출업체의 경우 중국 등 성장 둔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업종 수도 지난 조사 때보다 대폭 늘었다.

◇ 건설·조선·철강업, 응답은행 모두 중점 리스크 관리 대상으로 지목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10개 은행의 여신담당자와 리스크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상반기 여신전망 서베이' 결과 응답 대상인 은행 모두 중점 리스크 관리 대상 업종으로 철강, 조선, 건설업을 꼽았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조사에서도 이들 업종은 리스크 관리 대상 업종으로 지목되긴 했지만, 응답자 모두 지목한 업종은 건설업 하나였다. 조선업은 88.9%의 응답자가, 철강업은 66.7%의 응답자가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응답했었다. 2015년 들어 건설업 뿐 아니라 조선과 철강업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경계가 더 심해졌다는 뜻이다.

건설업에 대해 A 은행은 ""국내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를 해외 부문에서 보완했지만, 저가수주와 공기지연 등 해외 부문 리스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PF 시장 냉각 등으로 건설업 유동성 위기와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라며 "중점관리산업으로 선정해 업종 모니터링과 전결권 제한, 익스포저 관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은 철강업에 대해 "국내 건설과 조선업의 경기 침체 지속으로 단기간 내 철강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철강 과잉생산과 국내 상공정에 대한 추가 설비투자도 진행중이어서 공급과잉이 전망된다"며 "장기생존 능력이 검증된 한정된 차주에 한하여 여신을 운용하고, 한계기업의 여신한도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C 은행은 조선업에 대해 "신조선가, 수준잔량 등의 지표개선에도, 절대적인 지표수준이 여전히 고점대비 낮다"며 "선박 공급과잉이 지속, 제한적인 운임 회복 가능성 등으로 조선업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개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ip20141231191150
2개 은행 이상이 응답한 업종만 그래프로 표시

◇ 리스크관리 대상 업종 수 늘어…해운·부동산·석유화학 등 추가

국내은행들이 지목한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 수도 지난 조사대비 늘었다. 지난 조사에서는 건설, 조선, 해운, 숙박 및 음식점, 부동산 및 임대, 철강, 도매 및 소매, 석유화학, 비금속 등 9개 업종이 거론됐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기계, 에너지, 자동차, 비철금속,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금융 및 보험, 전자장비 등이 추가돼 16개 업종이 관리 대상으로 꼽혔다. 특히 해운, 부동산 및 임대, 석유화학, 기계, 숙박 및 소매업은 응답자의 50% 이상이 중점 리스크관리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해운업의 경우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동량까지 감소하면서 어려운 업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D 은행은 "2013년의 경우 금융위기 이전 대량 발주한 선박이 지속적으로 인도돼 공급 과잉이 가중되면서 저운임 기조가 지속됐었다"며 "2014년에도 운항원가 부담, 선박 인도량 증가에 따른 선복과잉,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계속됐고 앞으로도 어려운 영업환경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여신 감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업은 공급과잉과 중국 성장둔화가 문제로 지적됐다. E 은행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출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 부동산은 고위험 업종으로, 임대업은 저위험 업종으로 구분되고 있다. E 은행은 "부동산개발 및 공급업은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PF시장 냉각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중점관리산업으로 선정해 업종 모니터링, 전결권 제한, 익스포져 관리 등 집중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나 주택 전월세 비중 증가 등으로 임대업에 대한 위험은 덜하다는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