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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survey]"기술금융 여신 면책제도 도입돼야"[여신전망서베이 2015년 1H]④기술금융 상품 출시·전담팀 신설…"TCB 증설 시급"

이승연 기자공개 2015-01-06 09:54:2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은행이 기술금융과 관계형 금융을 활용한 여신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평가서(TCB) 기반 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술 및 관계형금융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실시한 '2015년 상반기 여신전망 서베이' 결과 상당수의 은행들은 기술금융 및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상품 출시 및 전담팀 신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C 은행은"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원 대상을 선별해 여신총량한도를 설정한 상품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 은행도 "이미 금융당국 및 정부정책의 강력한 추진에 따라 당행의 여신 전략이 기술금융 및 관계형 금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며 "상품 개발, 성과평가반영, 기술평가 및 창조금융을 위한 조직 신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I 은행은 "기술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혁신성 평가 지표를 고려한 기술평가 전문가 및 이공계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라며 "기술금융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기술금융교육은 물론 서강대 기술경영 전문대학원(MOT) 고급 교육 과정을 통해 연간 3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술 및 관계형 금융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정책의 변화도 시급하다는 게 국내 은행들의 시각이다. 특히 기술금융이나 관계형 금융의 경우 은행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금융기관 대상의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B 은행은 "기술금융 취급 여신에 대한 면책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라며" 기술금융 유공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 은행도 "기술금융이나 관계형 금융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 추구시 은행 건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되므로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조적 개혁 역시 요구됐다. 상당수의 은행들은 기술평가사 증설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 은행은 "기술금융의 기반이 되는 기술평가서(TCB) 발급이 기술보증기금, NICE신용평가에 집중돼 TCB 발급이 지연되는 등 민원 발생 소지가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 은행도 "TCB 기관 확대 및 심사평가 인원 확충으로 기술평가서가 원활히 발급돼 여신이 적기에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관계형 금융은 가능 업종을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관계형 금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I 은행은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돼야 한다"며 "IP담보대출 부실시 IP를 유동화 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형 금융과 관련해서는 "은행과 중소기업의 장기 거래 정착을 위한 주거래 은행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관게형금융 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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