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GS·현대엔지, '주택사업 강화' 한목소리 분양 시장 호황 '공급 물량 확대'…미착공 PF 등 쏟아내
고설봉 기자공개 2015-01-13 09:19: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9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올해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각 회사 주택사업 수장들은 지난 6일 '2015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말 나란히 승진한 이들은 올해 주택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한기 대림산업 사장(건축사업본부장)은 "올해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건설업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에서 신규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신규 분양을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올해 아파트 1만 4878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1만 358가구에서 무려 4500여 가구가량 물량을 늘렸다. 분양 시기는 상반기에 몰렸다. 전체 분양 물량 중 81.25%를 상반기에 분양한다.
지난해 대림산업 각 부문 중 유일하게 흑자달성(2014년 3분기 기준)하며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 사장은 올해 주택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분양 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부문에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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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무현 GS건설 부사장(건축부문 대표)은 "올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장기 미착공 PF사업장은 물론 신규 분양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1만 765가구 분양한데 이어 올해 1만 2837가구를 분양한다. 역시 상반기 전체 물량의 71.53%를 분양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분양 비수기인 2월 1784가구를 분양하며 포문을 연다. 이후 3월부터 6월까지 7399가구를 분양하며 상반기에 집중한다.
그 동안 잠재부실로 여겨졌던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현장들이 대거 사업을 재개한다. 상반기 오산 부산동 등 3곳에 이어 하반기 평택 동삭2지구 등 2곳의 미착공 PF현장이 분양에 들어간다. 조기에 부실을 털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두 회사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다. 올해 일반분양 7691가구를 분양하는 현대엔지는1분기 323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분기와 3분기 잠시 쉬었다가 4분기 3466가구를 쏟아낸다.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전무(주택건축실장)는 "국내 주택사업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분양 1만 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으로 이미지도 더 좋아진 만큼 분양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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