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후계논란 속 빠른 업무복귀 일본서 귀국 후 임원회의·간담회 참석…후계 경쟁서 승기 굳히나
장지현 기자공개 2015-01-16 08:16:4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5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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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 9명과 롯데그룹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청렴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신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인 14일 오전에는 그룹 집무실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일본 방문 기간의 그룹 현안 등을 보고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출장으로 꽤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어제 오전에는 계속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이후에도 내부에서 회사 업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인 현재도 역시 업무와 관련해 외부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
후계구도와 관련해 그룹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함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이 업무에 바로 복귀한 것은 결국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계문제에서 전권을 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이미 후계경쟁에서 승기를 잡았지만 신 회장 입장에서는 업무 복귀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경우 최근 홈쇼핑 사업자 퇴출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신 회장이 직접 나서 최대한 예민한 이슈를 잠재우는 모양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새로 정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재승인 심사 기본계획'에 따르면 3월에 진행되는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는 불공정행위와 범죄행위를 평가하는 항목을 별도로 분류됐다. 이 항목에서 배점의 50%를 넘지 못하는 홈쇼핑사는 과락으로 재승인을 받지 못한다. 미래부의 새 재승인 기준 도입에 따라 지난해 전 최고경영자(CEO)까지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킨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여부도 불투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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