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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신격호 회장 건강 이상 없다" 평소 롯데호텔서 업무 보고 받아…꾸준히 걷기 운동도 해

장지현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5-01-14 08:4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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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사진)이 건강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재계 내에서 돌았던 건강이상설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6시20분께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입구에서 더벨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신동빈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건강하시다"고 답변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시종일관 미소를 띄며 답변했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회장을 만나고 갔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이틀 뒤인 11일 신격호 총괄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가족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그간 신격호 총괄 회장의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나왔던 것은 그가 올해 한국나이로 94세의 고령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격호 회장은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이유로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열어온 고향잔치를 연기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악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호텔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신격호 총괄 회장이 그동안 소공동 롯데호텔에 계속 머물렀다"며 "약해진 몸을 관리하기 위해 자주 걷는 운동을 한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은 단순 노화일 뿐, 일각에서 알려진 치매설 등은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신 총괄 회장의 건강이상에 따라 후계작업을 급히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계열사 임원직에서 해임한 것은 경영실적 및 내부갈등에 대한 문책성일 뿐 후계구도와는 관계가 없다는 해석이다. 신 전 부회장을 해임한 후 함께 신년모임을 갖는 등 부자지간으로서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소공동 호텔에서 업무 보고를 직접 보고 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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