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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계열 AK켐텍, 하반기 거래소 상장 추진 예상 시총 2000억 내외…제주항공과 흥행 대결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5-01-22 16:22:43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 화학 계열사인 AK켐텍이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주관사(대신증권)까지 선정했다가 상장 작업이 무산됐던 만큼 사실상의 재도전인 셈이다. 애경그룹은 하반기 제주항공 상장도 앞두고 있어 계열사간 IPO흥행 대결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켐텍은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위해 주관사와 예비심사 청구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이 2010년 이후에도 계속 주관사로서 AK켐텍의 상장 준비를 전담해 왔다. 당초 올해 상반기 상장을 위해 지난해 말 실사도 끝냈지만 2014년 결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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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켐텍은 옛 애경정밀화학으로 애경그룹 화학부문 합성세제원료사업과 페인트사업을 새롭게 통합한 업체다. 비누 세제 등에 쓰이는 계면 활성제와 휴대폰용 페인트를 주력 생산한다.

2013년 매출액은 4311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 당기순이익 2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학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0~1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2000억 원 내외로 전망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72.48%를 보유한 AK홀딩스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2대주주로 9.1% 지분을 갖고 있으며 애경유지공업과 채형석 부회장도 각각 6.08%, 4.24% 지분을 보유중이다. 공모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주 모집과 일부 구주매출이 혼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분당점 등 AK플라자 5곳을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은 매년 수백억 원대 적자로 완전 자본잠식을 눈앞에 두고 있어 AK켐텍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수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 내부적으로는 AK켐텍이 AK홀딩스, 애경유화에 이어 세 번째 상장 계열사로 거듭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주항공 역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양사간 IPO 일정 조율도 필요해 보인다. 또 다른 상장 주자였던 애경화학의 경우 IPO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대일본잉크화학공업(DIC)의 합의를 아직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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