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 그룹에 또 손 벌린다 롯데쇼핑 등 대상 500억 유상증자…과천복합단지 등 투입
길진홍 기자공개 2015-02-06 08:46:26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5일 1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구주주 대상 증자로 자본을 확충하고,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과 용지 투자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500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주당 액면가 5000원에 보통주 신주 100만 주를 발행한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195억 원)과 롯데건설(59억 원), 롯데칠성음료 (70억 원), 호텔롯데 (35억 원), 롯데케미칼 (102억 원) 등이 주식을 각각 취득한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0일이며, 증자 후 지분율은 이전과 동일하다. 납입 자본금은 주식발행으로 1515억 원에서 2015억 원으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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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자금은 용지 투자와 복합단지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작년 말 대구 경북 경제자유구역 수성알파시티 유통상업용지 7만 7049㎡를 1255억 원에 취득했다. 소유권 이전을 위한 잔금 납부일은 오는 2017년 12월로 중도금 등에 일부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과천에 조성 중인 광역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롯데자산개발은 서울경마공원 등과 연계한 숙박, 여가, 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오는 2016년 착공에 들어간다.
유상증자는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자산개발의 부채비율은 한동안 100% 이내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2012년 132%로 치솟았다. 201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5%이다.
앞서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2011년 그룹사를 대상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어 관계사인 롯데캐피탈 등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차입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유상증자 대금은 계열사를 통한 투자개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며 "잠실 제2롯데월드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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