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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회사채 차환 한숨 돌렸다 대성합동지주 현금흐름 빡빡해져..자회사에서 운영자금 120억 차입

이윤재 기자공개 2015-02-13 10:02: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1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한창인 대성산업이 한숨 돌리게 됐다. 자산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의 도움이 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548억 원을 출자한다. 지분 927만 9573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지분율은 50.66%로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에 출자한 금액도 3425억 원으로 늘었다.

대성산업은 오는 28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계획대로 매각하면 자체적으로 차입금 상환여부를 갖출 수 있지만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플랜B로 짜둔 회사채 신속인수제 덕분에 차환은 가능하게 됐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30%는 자체적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70%는 차환발행하기로 결정됐다"며 "이번 유상증자 절차를 모두 마치면 총 1200억 원가량을 확보하게 돼 회사채 차환 뿐만아니라 자금흐름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대성산업이 한숨 돌린 것과 달리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는 현금흐름이 빡빡해진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참여 결정과 같은 날 대성합동지주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캠브리지필터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 차입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로 이자율은 6.9%이다.

대성합동지주는 지난해에도 한국캠브리지필터로부터 200억 원을 융통했다. 다른 자회사와 달리 한국캠브리지필터가 매년 꾸준한 이익을 쌓고 있어 대여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현재 대성합동지주의 자금 여력이 500억 원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금대여를 진행했다"며 "예정대로 차질없이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4년 잠정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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