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봉 한섬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한 지 3년만..부인 문미숙 이사도 함께 물러나
문병선 기자공개 2015-02-16 08:32: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섬 창업자인 정재봉 한섬 부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에 ㈜한섬을 매각한 지 3년 만이다. 본인이 창업한 기업을 매각한 후에도 ㈜한섬에 정상적으로 출근하며 일부 영역에서 자문 등을 맡아 왔으나 이번에 현대백화점그룹에 경영을 모두 맡기고 퇴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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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한섬을 매각한 직후인 201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인사들과 함께 사내이사에 동반 올랐다. 대표이사에도 취임했다. 곧이어 1년 후인 2013년 3월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김형종 이사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패션업에 대한 정 부회장의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고 그가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도 일부 남아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에 재취임하지 않기로 하고 경영 일선에서는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정 부회장과 함께 2012년 3월 사내이사에 올랐던 부인 문미숙 이사도 이번에 함께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한섬은 김형종 대표가 총괄경영을 맡아 왔고 정 부회장은 패션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 등을 해왔기 때문에 물러나더라도 한섬 경영은 변화가 없다"며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되지 않아 일선에서 퇴진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후진양성 차원과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해 그동안 경영 조언을 해 왔고 물러난 이후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의 퇴진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수 이후 처음으로 ㈜한섬을 현대백화점그룹 인사들로 이뤄진 경영진으로만 구성하게 됐다. ㈜한섬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407억 원의 매출액과 2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인수 당시보다는 실적이 다소 악화됐으나 경쟁이 격화되는 패션업 업황과 비교했을 때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정 부회장은 ㈜한섬 퇴진 이후 골프장운영업체인 사우스케이프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우스케이프 지분 83.88%를 갖고 있다. 사우스케이프는 경상남도 남해에 소재하는 골프장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사우스케이프가 한섬커뮤니케이션을 흡수합병하면서 정 부회장의 사우스케이프 지분율은 92.76%에서 83.88%로 줄어든 대신 아들 정형진씨의 지분율은 6.80%에서 15.7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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